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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솔샤르 정식 감독 선임은 실수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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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솔샤르 감독이 정식 부임한 이후 무기력한 모습으로 위기에 빠졌다. 실제로 솔샤르는 맨유 임시 감독 당시 11경기 무패를 기록했고 PSG와의 챔피언스리그 2차전에서는 파리의 기적을 만들며 찬사를 받았다. 하지만 정식 감독 부임 이후 솔샤르 감독 성적은 처참하다. 최근 7경기에서 2승 5패로 극심한 부진에 빠졌으며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맨유 에버턴 경기에서는 4골을 헌납하는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과연 무엇이 문제일까.


솔샤르가 맨유에 온 뒤로 확실히 팀 분위기는 달라졌다. 하지만 임시 감독과 정식 감독은 다르다. 가장 다른 점은 부담감이다. 솔샤르가 처음 맨유로 왔을 때 가장 먼저 한 것은 팀 분위기를 바꾸는 것이었다. 동기 부여를 만들고 그 속에서 할 수 있는 플레이를 최대한 하도록 만들었다. 그리고 운 좋게도 아주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


하지만 정식 감독은 다르다. 팀 분위기보다 성적이 우선이다. 성적이 저조하면 그만큼 팀 분위기가 가라앉는다. 임시 감독이라면 선수들에게 사탕만 주었을 것이다. 하지만 정식 감독이 된 솔샤르는 더 이상 사탕이 아닌 회초리를 들고 있다. 당연히 그동안 솔샤르를 지지하던 선수들도 서서히 등을 돌리고 있다.


또한 맨유는 색깔이 전혀 없다. 맨시티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 부임 이후 티키타카의 색을 입었고 리버풀 역시 위르겐 클롭 부임 이후 자신만의 색을 입히며, 빠른 스피드와 공격성을 갖추었다. 하지만 맨유는 다르다. 과거 퍼거슨 감독 시절 맨유는 최고의 선수들만 올 수 있는 팀이었다. 당연 최고의 원 팀이었고 정신력 또한 대단했다. 


하지만 지금 맨유는 누가 봐도 명문 구단이 아니다. 더군다나 솔샤르 감독의 경우 맨유에 어떤 색깔을 입힐지 알 수가 없다. 그동안 어느 팀에서도 자신만의 색을 보여준 적이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가 맨유의 정식 감독이 되었다는 건 자신만의 색을 제대로 입히는 첫 번째 팀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맨유 에버턴 경기 이후 솔샤르 감독을 향해 엄청난 비난이 쏟아질 것이다. 맨유가 지금까지 에버턴을 상대로 이렇게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던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또한 이번 경기로 맨유 역사상 단일 시즌 최다 실점이라는 불명예 기록이 세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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